[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국내 건설경기 회복세로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5월 철강재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된 철강재는 187만5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14% 늘었다. 이 중에서 중국산이 116만7000톤으로 전체 수입된 철강재의 62.2%를 차지했다.
열연강판과 중후판, 철근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량이 늘었다. 특히 철근 수입이 두드러졌는데, 전체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151% 늘어난 12만5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철근은 전년에 비해 159%나 급증한 11만3000톤으로 집계됐고, 일본산 철근은 1만톤으로 전년보다 52.7% 늘었다.
중국산 중후판은 15만2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11.7% 늘었고 일본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H형강은 일본산이 전년 동기에 비해 340% 늘어난 2000톤을 기록했지만, 중국산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량은 34% 증가한 4만9000톤에 그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부문 호조에 따라 철근과 중후판, 형강 등의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밀려들면서 건축물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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