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민주 당 대표 출마 안해"
2016-06-23 09:47:20 2016-06-23 09:47:20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3일 “오는 8월27일 전당대회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 발표문에서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가 나오면서 여러 선후배 의원님들이 출마를 권했고 저 스스로 고민도 했었지만 당은 꼭 제가 아니라도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말로 불출마 이유를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의 절체절명의 과제는 정권교체로 이를 위해서는 당과 후보, 두 가지가 잘 준비되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이 내년 대선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8·27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 출마 중 하나를 놓고 고민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당내 비주류인사 중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이종걸 의원 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지금까지 추미애·송영길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고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총선평가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전략'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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