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상용화 직전에 있는 3차원(3D) 텔레비전을 디지털텔레비전을 이어갈 국가적 육성사업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3DTV의 국내 여건이 일본의 기술에도 다소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까지 TV시장을 주도해온 국내가전사의 세계적 명성을 3DTV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Pricewaterhouse Coopers)에 따르면 오는 2015년 3DTV의 예상 가구침투율은 미국 15~25%, 유럽 6~15%, 일본 10~20%에 이른다.
허 의원은 "선진국에서는 3DTV를 차세대 영상분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로드맵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화에 대한 밑그림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TV수상기, 게임기, 휴대폰 등 3D디스플레이 세계시장은 지난해 1억6000만달러에서 2012년 277억달러로 급성장하고, 국내 서비스와 기기시장도 2015년 이후 7조원 이상으로 성장한다.
허 의원은 "3DTV 분야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은 커녕 3D 지원사업 예산이 당초 60억원에서 20억원이상 줄어든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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