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30원 가까이 오른 1180원대까지 폭등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현재 전일 종가보다 28.0원 폭등한 달러당 1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브렉시트 실시간 개표 상황에 따라 따라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환율이 가장 크게 올랐던 시기는 오후 12시 47분으로 한때 1180.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달러화가 급등하자 당국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통한 환율 안정화에 나서는 등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연국 공영방송인 BBC는 '영국 EU탈퇴 진영 승리 확정'이라는 발표를 내보내기도 했다.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19분 현재 1.34달러로 급락했고, 이 같은 하락은 19985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엔화는 가치가 폭등해 1달러당 106엔 대로 시작한 뒤 오전 한때 100엔 아래인 99.02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달러당 100엔 아래로 떨어진 것도 2013년 11월 이후 2년 반정도 만에 처음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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