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국내 건설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수주 감소는 물론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탈퇴는 51.9%(1741만742표), 잔류는 48.1%(1614만1241표)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됐다. 이로써 영국은 EU를 떠난 첫 국가가 됐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전세계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 시작된 침체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건설을 비롯해 전 산업계에 걸쳐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저유가로 재정상황이 악화된 중동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프라 및 플랜트 발주가 더욱 감소할 경우 해외 수주 활동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주장이다.
아울러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도 경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에 따른 달러강세로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 될 수 있어 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신규수주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어려워져 초기발주현장 및 수의계약 형태의 프로젝트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 투표에 대한 개표가 초박빙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내 대형 스크린에 파운드화 가치 하락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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