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최저임금 심의 의결을 하루 앞두고 “최저임금 7000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최소 두자리 수 이상 인상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민주는 총선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13.6%의 인상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정 시한을 5일 남겨둔 지난 23일 개최된 제5차 전원회의에서 노사의 최초 요구안은 제시되지 못하고 순연돼 논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민주 의원들은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안이니 만큼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도록 (최저임금임위원회 위원들의) 내실 있는 심의를 촉구한다”며 “특히 매년 고장난 레코드 판과 같이 동결만을 고수하고 있는 경영계 위원들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청한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총선공약 공통분모인 ‘최소 두자리 수 인상률’을 2017년 최저임금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환노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한정애·강병원·서형수·송옥주·신창현·이용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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