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 유가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유펀드의 수익률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원유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9%였으며 3개월 수익률도 15.4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WTI원유특별자산자투자신탁 1(원유-파생형)(A)'가 1개월, 3개월간 각각 8.31%, 15.96%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Cf)'도 각각 7.92%, 15.4% 상승했다.
같은기간 해외주식형펀드가 5.09%, 14.32%를 각각 기록한 데 비해 우수한 성과다.
이 같은 수익률 개선은 이들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상승한 데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25달러(2.8%)%오른 배럴당8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 약세에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량이 시장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른 것.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만에 최고치로 지난 2월 배럴당 33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으로 폭등한 가격이다
이 같은 상승은 달러약세와 함께 경기가 회복되면서 원유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센터장은 "최근 유가 강세는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달러약세로 인한 투기적 수요로 더 크게 오른 것 같다"며"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한 추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 본격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 원유펀드의 수익률 개선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국내에 설정된 원유펀드 대부분은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 펀드로 선물이 현물 국제유가의 상승분을 다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 또 달러약세에 따른 수익률 저하 등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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