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탈영국 금융기업들에 '러브콜'
2016-07-03 00:26:04 2016-07-03 01:19:29
[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프랑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런던을 이탈할 글로벌 금융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현지 일간 ‘르파리지엥’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파리를 런던에 필적할 금융허브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세제나 비거주자 지위 혜택 등 파리의 금융허브 매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스 총리는 "'더 시티(런던 금융가)'에 근거지를 둔 금융기업들이 아일랜드와 네덜란드, 독일과 프랑스로 옮겨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파리로 온다면 적극 환영한다. 프랑스에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영국에 근거지를 둔 금융기관들은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에 대한 영업권을 박탈당할 경우 근거지를 다른 유럽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지난주 런던 은행가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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