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2016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국립수산과학원의 '어패류 유래 항균 펩타이드' 등 4건의 연구개발사업이 우수성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은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우수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미래부에서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어패류 유래 항균 펩타이드'는 어패류로부터 천연 항균성 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생명공학 기법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항생제로 활용할 경우, 내성균 출현 및 항생제 잔류와 같은 기존 항생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뱀장어 인공종묘 생산기술'은 어미 뱀장어에서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이것을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기술로 일본(2010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됐다. 향후 종묘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면 현재 2500억원 규모인 뱀장어 생산액이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물 원산지 유전자 감식 기술'은 첨단 유전자 분석기술을 이용해 수산물의 정확한 원산지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원산지 판별기술은 현재 지자체, 경찰 등 부정불량 수산물 단속기관의 원산지 감식업무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천리안 위성영상을 활용한 해양현안분석정보 서비스'는 천리안 위성을 활용해 적조, 녹조 및 냉수대 등을 감지하고 현업기관에 전파해 사전 대응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정된 연구자에 대해서는 사기진작 및 동기부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첨단 해양수산과학기술 개발에 노력 및 국민과 해양수산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및 실용연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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