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후 유럽 증시가 계속 하락세이지만 영국 런던증시만 예외다.
5일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35%) 오른 6545.0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돈풀기에 나서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BOE는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은행들의 경기대응자본완충 비율을 0.5%에서 0%로 낮췄다. 이에 따라 가계 및 기업들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최대 1500억파운드(약 226조원) 늘어나게 된다. 기준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도 예상된다.
이 같은 조치에도 파운드화는 약세를 유지했다. 이날 파운드화 환율은 1985년 9월 이래 최저치를 찍으며 1파운드당 1.304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신화사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53.28포인트(1.86%) 내린 2813.0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77.09포인트(1.82%) 하락한 9532.00으로 마감됐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71.36포인트(1.69%) 후퇴한 4163.50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증시도 1~2% 정도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4% 이상 하락하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47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8달러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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