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서 실감화질 HDR 콘텐츠 제공
UHD 대비 색상 2배·명암 10배 풍부하게 표현
2016-07-12 11:09:33 2016-07-12 11:09:33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KT(030200)가 인터넷(IP)TV에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KT의 IPTV 이용자들은 빛과 어둠을 보다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005930), 워너브라더스홈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세계 최초 IPTV HDR 서비스 상용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HDR 기술은 현존하는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며 "기존 초고화질(UHD) TV보다 색상은 2배, 명암은 10배 더 풍부하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KT가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워너브라더스홈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세계 최초 IPTV HDR 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했다.사진/서영준 기자
 
HD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는 강렬한 태양빛은 물론 어두운 밤하늘의 구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때문에 UHD TV에서 HDR 기술 적용은 필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HDR 기술 적용을 위해 셋톱박스를 개발했으며,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력했다. 
 
김영찬 삼성전자 상무는 "HDR 기술은 TV 제조사와 유료방송사, 콘텐츠 제작사가 함꼐 만들어야 한다"며 "헐리우드에서 나오는 4K 영화 대부분이 HDR 기술이 적용돼 있고 국내에서도 (HDR 콘텐트가) 만들어지고 있어 조만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HDR 콘텐츠 파트너로 워너브라더스를 선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우선적으로 워너브라더스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등 2편의 HDR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는 총 65편의 HDR 콘텐츠를 IPTV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란스 로 워너브라더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KT의 올레tv는 전세계 디지털 영화 시장의 톱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KT를 시작으로 한국이 HDR TV 강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KT의 HDR 서비스는 기가 UHD tv 상품 가입자라면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에는 셋톱박스 교체 없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기존에는 HDR 콘텐츠가 제작돼도 TV와 연결할 방법이 었었는데 KT의 셋톱박스를 통해 HDR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 졌다"며 "HDR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IPTV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