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최근 SBS '닥터스'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12일 방송분은 시청률 1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맨스가 점점 깊어지면서 남자 주인공인 김래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김래원이 연기하는 홍지홍이 매력적이라는 의미겠죠.
지홍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직진 로맨스'라고 합니다. 유혜정(박신혜 분)을 좋아하는 지홍이 마음을 조금도 감추지 않고 다가가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지홍이 "결혼했니"라고 물어보면 혜정은 "아뇨"라고 답하고, 다시 지홍이 "애인 있니"라고 물어보자, 혜정이 "아뇨"라고 대답합니다. 그 뒤 지홍은 "그럼 됐다"고 밝게 웃으며 대화를 끊어버립니다. 짧고 간단하지만 강렬한 고백이었죠. 여성 팬들의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닥터스' 박신혜·김래원 스틸컷. 사진/SBS
김래원은 질투를 하는 모습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칩니다. 지난 8화 방송분에서 홍지홍은 혜정이 방황하던 시절 만났던 남자친구인 김수철(지수 분)에게 강한 질투심을 드러냈습니다. 혜정이 수철과 함께 출근 중이라며 들뜬 목소리로 자랑하자 지홍은 "너 걔랑 놀지마"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뱉었습니다.
이후 수철이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했고, 지홍은 수술을 완벽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수철과의 대화중 그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말은 들은 지홍은 수철에게 "너 멋진 놈이야. 너 처음 만났을 때부터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해맑게 웃었습니다. 결혼 소식에 180도 달라지는 지홍의 태도는 어딘가 유치하면서도 귀여움을 드러냅니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 '펀치', 영화 '강남 1970' 등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는 어깨에 힘을 빼고 가벼운 미소를 짓는 홍지홍으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듯합니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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