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제철(004020)이 22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2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4조2257억원, 당기순이익은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5.8%, 26.5% 증가했다. 지난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60.5%, 12.9% 증가했다.
현대제철 측은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된데 대해 "세계적 철강경기가 불황을 지속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이라며 "철강재 가격 상승과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량 증가, 내진용강재 및 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원재료 구매 및 물류비 계약형태를 다변화하는 방법을 통해 960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이뤄낸 점도 이 같은 실적을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순천공장 No.3CGL 설비의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8년 초 상업생산에 돌입할 이 설비는 연산 50만톤 규모로, 회사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한 강판 공급능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봉형강 분야와 판재류 분야 제품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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