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31포인트(0.10%) 하락한 1만8473.7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03%) 오른 2169.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42포인트(0.24%) 상승한 5110.05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장세가 펼쳐졌다. 미국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인상 시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 28~29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도 투자자들은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맥도날드는 시장예상치(3.6%)를 밑도는 2분기 매출 성장률(3.1%)을 발표하며 주가가 약 4.5%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버라이즌도 2%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캐터필러는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5%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유가 하락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21센트(0.5%) 하락한 배럴당 42.92달러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3.5% 증가한 59만2000건(연율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56만건을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2008년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3으로 지난달 수정치 97.4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전망치 95.9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AP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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