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LG텔레콤(사장 정일재)은 오는 11월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휴대폰(LG-LH8600)’ 2000대를 기증한다고 1일 밝혔다.
LG텔레콤(032640)은 이날 오후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하상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점자의 날’ 행사에서 ‘책 읽어주는 휴대폰’ 시연회를 했다. 이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200여명과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 권인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정동일 중구청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에서 "오늘 소개되는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이 다양한 이동통신서비스를 비장애인과 같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방통위는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최근 출시된 LG전자 ‘와인3’(LG-LH8600) 휴대폰에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탑재한 시각장애인용 맞춤 휴대전화기다.
휴대폰 중앙의 ‘OK’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에 무선으로 접속해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약 2300여권의 디지털도서 가운데 원하는 책을 휴대폰에 다운받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디지털 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무료다.
또 이번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에는 폰메뉴음성지원, 문자메시지의 음성변환기능, 점자형키패드기능 등이 있어, 저장번호에 대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원하는 휴대폰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등 문자송수신 여부와 문자메시지의 내용과 메시지 입력 내용까지 음성으로 알려준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 신청은 LG텔레콤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자인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이달 13일까지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 받는다. 신청결과는 12월초 하상디지털음성도서관 홈페이지(www.onsori.or.kr)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날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지원 프로그램과 저시력보조기기 250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