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자체브랜드 '센텐스' 론칭
죽전점서 54종 제품 공개…연내 100종으로 확대
2016-07-31 10:39:08 2016-07-31 10:39:08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이마트(139480)가 대형마트 최초로 독자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마트는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2년여간의 공동 개발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아우르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SCENTENCE)'를 내놓는다고 31일 밝혔다.
 
그 시작으로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 이마트 죽전점 내에 12평 규모의 센텐스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동시에 SSG.com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기초화장품 2종과 헤어제품 22종, 보디워시와 보디로션 등 보디용품 28종 등 총 54개 상품이며, 올해 9월 중 50여종을 추가로 출시해 스킨케어/헤어/보디용품까지 100여종의 라인업을 갖춰 경기도 하남에 2호점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별도의 매장 형태를 갖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 이마트 매장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기존 노브랜드나 피코크 등 이마트표 자체브랜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이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Only 이마트' 영역을 화장품까지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센텐스는 이마트가 과거 단품위주로 선보였던 PNB화장품과 달리독립매장을 구성해 뷰티 카운셀러를 배치하고 1대 1 고객 상담을 통해 상품을 제안하도록 판매방식의 변화를 줬다.
 
또 제품 기획 단계에서는 얼굴에 치우친 미에 대한 편견에서 탈피해 탄력있는 보디와 풍성한 머릿결을 위한 전용라인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해 전신을 아우르는 건강한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원재료 사용에서도 식물 본연의 에너지를 담아내기 위해 까다롭게 엄선해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 구분되는 특성을 갖췄다.
 
우선 '식물을 닮은 화장품'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게 인위적인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원료를 사용해 식물 본연의 에너지를 제품에 담았다.
 
화장품의 주성분인 정제수 대신 식물의 꽃과 잎을 찬물에서 오랜 시간 천천히 추출하는 '콜드브루(Cold Brew)' 방식으로 추출한 꽃수 사용 비중을 늘리고, 파라벤과 벤조페논-3와 같이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천연유래성분의 계면활성제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향기를 강조, 프랑스와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마스터 조향사가 만든 향기를 사용했다.
 
향기를 뜻하는 'SCENT'와 문장을 뜻하는 'SENTENCE'의 조합어, 센텐스(SCENTENCE)를 브랜드명으로 정하는 등, 브랜드를 통해 '인생을 한 권의 책, 하루는 하나의 문장'으로 비유해 '향기로운 하루를 가꾸는 화장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향기마다 독창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향기로 구현하는 니치향수 개발 방법을 적용했고, 향기에서 연상할 수 있는 기능성을 묶어 제품 라인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순수하면서도 포근한 향의 퓨리티(Purity)컬렉션은 저자극 라인으로 구성하고, 안개 낀 아침의 정원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움을 상징하는 사일런스 가든(Silent Garden)라인은 건성피부 라인으로, 상큼한 향의 애시드 그린(Acidic Green)라인은 가벼운 발림성과 개운한 세정감을 가진 지성피부 라인으로 꾸미는 방식이다.
 
유진철 이마트 헬스앤뷰티 담당상무는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의 균형을 추구하는 입체적 상품 구성을 통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에 상응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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