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1.5% 성장 전망
2009-11-02 11:21:12 2009-11-02 14:08:01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선진국 중 처음으로 출구전략에 나선 호주가 경제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2009회계연도(2009.7~2010.6) 호주 경제가 1.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전망한 마이너스(-) 0.5% 성장을 뒤집는 것이다.
 
스완 장관은 이날 캔버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주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 역시 당초 전망한 576억호주달러(518억달러)와 거의 일치하는 577억호주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호주 경제는 적극적인 금리 인하와 200억호주달러 이상의 현금 쿠폰 지급으로 소비 부양에 성공,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업률 감소와 가계신뢰 개선,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는 지난달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0.25%p 인상의 배경이 됐다.
 
스완 장관은 "향후 경제에 대한 전망 개선은 호주 정부의 통화정책과 부양책이 효과적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책 운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는 6일 RBA가 수정된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며 "수정된 보고서에는 종전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 대신 호주 경제가 올 회계연도 1.5% 성장할 것이란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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