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서울반도체(046890)와 이 회사 계열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싱가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로부터 총 2847억원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일 투자유치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따르면 테마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서울반도체에 2663억원을 서울옵토디바이스에 184억원 등 총 2847억원을 투자 예정이다.
테마섹홀딩스는 서울반도체 지분 12%와 서울옵토디바이스 지분 9%를 보유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1년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 조건이 붙였다.
서울반도체와 서울옵토디바이스의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금액은 많은 고객들로부터의 주문에 사전 대응키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그리고 생산 능력 확대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자금 유치로 서울반도체와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마섹홀딩스의 펑후앗앙 전무는 "서울반도체가 신흥 선도기업을 지원하는 테마섹의 테마와 맞아 떨어진다"며 "LED가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조명 기구로서 다른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반도체는 관련 산업의 장기성장 가능성의 측면에서 다른 어느 회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자문한 대신증권의 이재명 상무는 "서울반도체 같은 훌륭한 회사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한국 내 유망기업을 발굴해 유수한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투자를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마섹 홀딩스는 아시아 투자회사로서 1974년에 설립됐으며 본사는 싱가폴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7월말 기준 119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지역은 싱가포르, 아시아 및 이머징 국가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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