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2분기 영업익 전년비 694% 증가…"공급과잉 해소로 수익성 개선"(상보)
2016-08-09 10:53:18 2016-08-09 10:53:18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수화학(005950)은 2분기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997억 원으로 1.91% 감소했다.
 
실적개선의 배경으로 회사는 공급과잉 해소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한다. 회사 관계자는 "세탁세제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주제품 알킬벤젠의 수급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이 2015년 이후 지속됐다"며 "화학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2013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자회사 이수건설과 이수앱지스도 연결실적의 개선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이수화학의 건설사업부문인 자회사 이수건설은 지난 해 달성한 최대규모의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에 있다. K-IFRS 연결기준 이수화학의 건설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44억원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약 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수건설은 지난 해 약 6400억 원의 신규수주에 이어 올 해 7월 말 기준 약 3700억 원의 누적수주를 달성했다. 바이오사업부문 이수앱지스(086890) 역시 분기 영업이익 기준 첫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연결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그 동안 알킬벤젠 사업의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연결회사들의 영향으로 저평가됐지만 연결회사들의 점진적인 정상화와 함께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본업의 업황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 모든 연결회사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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