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
2016-08-25 08:14:25 2016-08-25 08:14:25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005380) 노사는 24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글로벌 신흥국시장 경기침체,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 영업이익 축소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및 주식 10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에서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신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개인연금 지원 확대, 복지 증진, 식사질 개선 등으로 교섭 패러다임을 건강 및 복리후생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또 현대차 노사는 미래 임금경쟁력 확보와 통상임금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을 통해 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현대차는 노조의 승진거부권, 일부 직군의 자동승진제 및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품업체와 지역경제 등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사가 상호 양보를 통해 어렵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생산을 정상화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21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사진/현대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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