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도 예산·기금안 4조9000억원 편성
어촌개발사업 예산 포함 시 최초 5조원 달성
관상어산업 육성, 제주크루즈 지원센터 구축 등 신산업 추진
2016-08-30 15:46:41 2016-08-30 15:46:4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2017년도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안) 규모로 총지출 기준 금년 대비 1.1%, 519억원 증액된 4조9297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부터 사실상 해수부가 편성·집행권을 확보한 어촌개발사업(842억원)을 포함할 경우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분야별로는 수산분야는 올해 대비 3.2% 증가한 2조967억원, 교통·물류분야는 1.0% 감소한 2조4134억원, 해양환경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는 각각 2259억원(+1.5%), 1937억원(+4.3%)을 편성했다.
 
해양신산업과 관련해서는 수산관련 창업 및 벤처 지원을 위해 지역 창업투자지원센터 확대와 펀드·기술융자를 통해 필요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술교육, 행정절차 관련 상담서비스 등 원스톱 양식 창업을 지원(신규 5억원)해 예비 창업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상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6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관상어 연구개발, 국내 산업박람회 확대 및 아쿠아펫랜드 조성 등을 지원한다.
 
해양플랜트 종합훈련장(46억원)을 구축해 국제표준 교육기반 마련, 국내 교육기회 확대 등 국내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선박연료가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됨에 따라 주요 항만에 LNG벙커링 인프라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모항 또는 기항지 크루즈 관광패턴에 맞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 부두 및 수역시설 등 크루즈 맞춤형 인프라 연구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e-네비게이션, 대양 연구, 차세대 어선과 수산식품 등 해양수산 미래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거점 관광·레저·체험 등 콘텐츠 개발에 투자도 확대한다.
 
해양과학 교육거점 마련을 위한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미래 해양인재 양성을 위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산물 수출 확대와 어업인 복지 향상 및 안전망 구축, 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재정 투자를 강화한다.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을 확대하고,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신설, 수출지원센터 확대 등 수출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국내외 불법어업 단속 강화를 위해 오래된 어업 지도선을 신 선박으로 교체하는 한편,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를 위한 인공 어초 설치(90기)도 확대한다.
 
항만분야는 기존항만 운영효율화, 해운분야는 연안선박 현대화 등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및 고부가가치 물류활동 지원을 위한 항만배후단지 공급 확대에 투자를 강화하고, 선박 대형화에 따라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항로 개선사업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양의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고, 해양생물 다양성 등 주요 국제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해양환경 분야 재정지원을 강화한다.
 
보전가치가 높은 갯벌 복원 및 해양생태계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종합조사 강화 등에 116억원을 편성했으며, 해양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해역의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에 올해 대비 19% 증가한 176억원을 반영했다.
 
내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시범운영 예산 7억원도 편성했다.
 
또한, 선박 건조는 추경으로 편성한 선박 건조비용 1197억원을 포함해 총 1795억원을 반영했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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