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7주년특집) 리딩뱅크, 퇴직연금도 리드한다
불안한 노후 퇴직연금으로 준비하자 ④국민銀, 전담조직, 노하우로 전면전 선포
"은행권 1위로는 만족 못해"..시장 1위 목표
1200개 점포에 전담인력 배치..신상품 적극 개발
2009-11-12 10:00:00 2009-11-12 10:00:0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리딩뱅크’ 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시장 접수에 나섰다.
 
지난해 전담조직을 꾸려 퇴직연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국민은행은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권 1위, 전체 사업자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정기여형(DC) 상품의 경우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생명의 적립금 수준을 이미 넘어서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은 국민은행은 국내최대 은행의 위상에 걸맞게 시장고지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액 1위
 
현재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액 1위는 국민은행.
 
은행,보험,증권업계를 통틀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서는 삼성생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9월말을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모두 9418억원. 특히DC형 상품의 적립액은 시장 1위인 삼성생명을 뛰어넘고 있다.
 
올 9월말 현재 DC형 전체 적립금 2조 4299억원 가운데 15.5%인 3778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 또 올 한해 동안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적립액 증가액 1위를 나타냈다.
 
이명규 국민은행 퇴직연금팀장은 “전국적인 점포망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고, 안정적인 퇴직금 운용이 보장된다는 점이 고객들을 사로잡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시장점유율이 은행권 중에서 3위에 머물던 국민은행이 올 6월을 기점으로 이러한 성과를 올린 것은 바로 1200여개 점포에 퇴직연금 전담직원을 전면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다.
 
펀드 운용결과에 따라 연금이 달라지는 DC형은 가입자들의 의사가 최대한 많이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는데,최근 선진국의 경우 퇴직후 받을 연금 급여액이 사전에 확정된 확정급여형(DB) 상품에서 DC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추세. 때문에 DC형 시장을 장악한 국민은행의 고지 탈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최다 지점망 최대 강점
 
11월과 12월은 퇴직연금 신규 사업자 선정과 교체의 절반 정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데다가 퇴직연금 시장은 업종 구분없이 만인을 상대로 다투는 곳이기 때문에 경쟁 열기가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이 노후자금이니만큼 안정성이 가장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정성이 강조되는 만큼 은행권이 보험, 증권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
 
국민은행은 전국 1200여개 점포에 퇴직연금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퇴직연금 제도 설계 컨설팅, 부담금 납부 및 퇴직급여 지급, 퇴직연금 자산운용 등을 관리해오고 있다.
 
또 고객선점을 위해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중인 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실무대학을 운영하는 등 사전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퇴직연금 실무대학에서는 퇴직연금 제도소개와 퇴직연금 도입 후 각종 문제 해결방안, 퇴직연금 세제와 회계 관련 업무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이뤄진다.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을 통보하고 퇴직연금용 펀드 보고서 등을 제공하며,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육센터 기능을 강화했다.
 
◇ 독자 시스템 구축
 
국민은행은 새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이 개발한 연금 지급용 상품의 경우 퇴직 일시금을 개인 퇴직계좌에 입금하면 고객의 선택에 따라 분할 지급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주기는 고객이 선택하면 된다.
 
또 은행권 최초의 독자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부문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장기 상품 고객의 관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리딩의 위치를 점할 수 있을 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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