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금리인상, 내년 1분기 유력"
2009-11-12 16:00: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수그러들지 않던 11월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이 말끔히 해소됐다.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찜찜하게'(?) 남아있던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됐다.
 
증권가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선 고심의 흔적이 역력한 모습이다. 
 
일단 증권가는 대체로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내다보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국가 가운데 한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 다른 국가들에 비해선 금리인상이 빠르게 올 것"이라며 그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내다봤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위원도 "내년 1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3%대가 되면 정책 금리 인상의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금리인상이 될 경우 가계대출 부분의 이자 상승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주춤할 것이라는 부분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글로벌 경제 회복 시기와 맞물려 금리 인상보다 금리 정상화라는 한국은행의 논리가 펼쳐질 경우,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급등이나 급락 경제의 출렁임이 안정되는 시기에 금리인상이 올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기는 이르면 내년 2분기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증권가에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소식이었다면 큰 영향이 있었겠지만 예견됐던 금리동결 소식에 시장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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