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년 최대 1850..2분기 조정-대신證
상반기 IT·항공·은행株 유망..2분기 이후 보수적 접근
2009-11-16 13:56:44 2009-11-16 16:43:02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코스피가 내년에 최대 1850포인트까지 오르겠지만 2분기 중 급격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4월로 예상되는 중국의 출구전략이 우리나라 증시에 충격을 가하면서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6일 열린 제3회 대신사이버포럼에서  "지난 3월 시작된 코스피 상승추세가 진행형"이라며 "내년 1분기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추가 상승하나 2분기엔 급격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차례 조정을 거친 증시가 하반기이후 재차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저효과에 따라 내년엔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올해 대비 모두 약화돼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속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주도형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기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 증시가 박스권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내년엔 보수적 투자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다고 해도 올해처럼 강하게 이어지긴 어렵다"며 "목표 지수대와 가격대를 확인· 이용하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하다며 지난 2004년 초 처럼 삼성전자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장기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내년도 유망업종으로 IT, 항공, 은행업종을 제시했다. 건설과 보험업종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추천했다.
 
내년 1분기 이후 4분기 까지 꾸준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최소한 내년 1분기에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사이버포럼의 주제인 '신화창조'와 관련해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경제는 침체 국면이지만 내년을 지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3%대로 회복될 것으로 볼 경우 한국 기업들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사이버포럼은 1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주간에 걸쳐 글로벌 금융위기 후 산업구도 재편과정에서 새로운 신화창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국내 대표기업을 살펴 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포럼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섹터별 분석자료를 동영상으로 제공한 후, 오프라인 투자 포럼을 요청한 고객에 한해 방문포럼을 실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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