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갤럭시노트7 파문이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중국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일부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 탈환을 노리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9일 차이신 등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중국 국가품질검사총국과의 논의 후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20일부터 8월5일 사이 제조된 갤럭시노트7을 리콜한다. 중국 내 리콜 대상은 총 1858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14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그 웨이보에는 한 네티즌이 "지난 2일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에서 구매한 갤럭시노트7이 사용 도중 발화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그는 "기기를 만지던 도중 화면이 갑자기 검게 변하고 진동이 느껴졌다"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제품을 던졌는데 발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에서 리콜이 진행되는 제품은 정식 발매 전 마케팅 용도로 배포됐던 제품"이라며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폭발 제보건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모델.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개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리콜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 출시 제품은 문제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리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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