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050선 회복…삼성전자 2.9%↓(마감)
2016-09-23 16:14:30 2016-09-23 16:14:30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050선을 회복했다. 개인 매도공세와 삼성전자(005930) 급락에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지만 2050선에서 지지선을 다진 채 거래를 마쳤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37p(0.21%) 오른 2054.0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억원, 291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159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6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1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37p(0.21%) 상승한 2054.07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 넘는 강세를 보였고, 보험, 섬유의복, 전기가스, 운송장비 등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에 전기전자가 2% 넘게 밀렸고, 기계, 제조,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2.90% 하락한 157만1000원에 마감했다.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그간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NAVER(035420)는 장 초반 88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회사 라인 성장 기대감과 실적 모멘텀이 반영되며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 외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00830)은 내렸다.
 
한진해운(117930)대한항공(003490)과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소식에 오전장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6.90% 하락 마감하며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반면 흥아해운(003280), 대한해운(005880), 현대상선(011200)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테크윈(012450)은 항공기엔진 제조업체인 미국 P&W의 싱가포르 법인 지분 30%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전일 대비 2.2% 오른 배럴당 46.32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정유화학주가 오르며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LG화학(051910)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5p(0.49%) 오른 688.5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원, 8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458억원 순매도했다.
 
셀루메드(049180)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로부터 뼈이식재 제폼인 '라퓨젠DBM'의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거래량이 대거 실리며 1.73% 상승 마감했다.
 
반기문 테마주인 파인디앤씨(049120)는 전일 조정을 딛고 또다시 상한가로 직행하며 9620원을 기록했다.
 
소프트맥스(052190)는 약 13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자금 조달 기대감이 실리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내린 1102.4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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