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생명보험사들의 VIP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특히 기존에 재테크·경제 위주의 세미나, 문화 공연 초청 행사 등 단발적인 이벤트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및 관계 형성 중심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전날 ING 오렌지타워에 ‘WM센터’를 열고 VIP 고객들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ING생명은 자산가들을 위한 로얄 오렌지 VIP 종신보험을 출시하고 이 상품에 가입한 VIP 고객에게 콜센터 우선 연결, 보험청약·보험금 우선 심사 등 혜택을 주고 있다.
VIP 서비스를 가장 먼저 한
삼성생명(032830)은 VIP 고객을 전담하는 패밀리오피스와 FP 센터를 운영해 기업경영 노하우와 가업승계 비전을 전수하는 등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은 전문직, 법인 사업자, 상장 법인회사 대표, 개인 사업자 등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화생명 CEO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골프선수와 라운딩을 하는 프로암 대회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SKY BOX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노블리에센터에서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블리에센터는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조직이다.
KB생명보험과
KB손해보험(002550)은 그룹 VIP 고객을 위한 전문상담사를 전진 배치했다. 일반 상담사와 비교해 경력이 길고 금융지식이 풍부한 상담사를 통해 그룹의 자산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VIP 서비스는 대형사 위주였지만 이제는 중소형사도 VIP 공략에 나서고 있다.
DGB생명은 VIP 고객과 기업 고객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구 수성구에 재무설계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재무설계사업단은 20여명 이상의 고능률 설계사를 중심으로 VIP 고객 재무상담, 기업보장 분석 등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VIP 로얄티 프로그램'을 통해 VIP 고객에게 메이크업 강의 등 특화 서비스는 물론 골프 레슨 이벤트도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VIP 고객은 가입 금액은 물론 유지율 또한 높아 저금리 상황에서도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고객기반을 확장할 수 있다"며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는 물론이고 VIP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노블리에센터에서 VIP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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