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채용문 '활짝' 열렸다
하반기 신입 공채 줄줄이…스펙보다 맞춤형 인재 선호
2016-09-28 15:20:49 2016-09-28 15:20:49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식품업계의 하반기 신입채용 열기가 뜨겁다. 식품업계는 이른바 '스펙'을 무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할 뿐 아니라 해당직무에 최적화 된 맞춤형 인재들을 두루 고르기 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주요 기업들이 업종 특성에 맞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성장할 수 있는 젊고 패기있는 인재들을 찾고 있다. 
 
오비맥주는 세계를 누빌 글로벌 인재를 채용한다.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와 함께 글로벌 경영 연수(GMT:Global Management Trainee)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GMT는 오비맥주만의 독특한 채용 문화로, 10개월간 글로벌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전 세계에서 뽑힌 인재들과 함께 회사의 문화와 전략을 공유한 뒤 실전 부서에 배치된다. 자격요건은 2016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경력 2년 미만의 졸업자로 원활한 영어 의사소통과 해외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10월 12일까지다. 접수방법은 AB인베브 채용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오비맥주 채용 관계자는 "GMT 프로그램은 성취욕이 강하고 원대한 꿈을 꾸는 인재들이 도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비맥주는 잠재적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맞춤형 리더 배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진짬뽕'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오뚜기(007310)는 27일부터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오뚜기는 ▲영업 ▲홍보영양 ▲제조 및 QC ▲소비자상담 ▲R&D ▲마케팅 ▲디자인 ▲관리(IT, 인사) 등 각 분야에 걸쳐서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며 접수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
 
이번 오뚜기 채용의 특징은 근무지역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서울, 안양, 대구, 진주, 음성, 울산 등 업무별로 여러 지역에서 사원을 뽑고 있다.
 
이 밖에 롯데푸드(002270)는 28일까지 ▲유지영업 ▲육가공영업 ▲빙과영업 등 세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으며, CJ푸드빌은 다음달 9일까지 주문관리 분야(충북 음성 근무)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해태제과식품(101530)도 다음달 3일까지 ▲회계팀 ▲구매팀 ▲홍보팀 ▲공장설비팀 ▲공장생산지원팀 등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최대 300명 신규 채용을 목표로 하는 바리스타 공개 채용 접수를 지난 27일까지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총 1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학력, 성별, 나이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을 고수하며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를 확보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영어점수, 학점 등의 스펙보다는 기업 가치에 걸맞은 경험을 쌓는 것이 유리해지고 있다"라며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된 직무에 대해서는 스펙을 보지 않고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벅스 신규 바리스타로 채용된 직원 모습.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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