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의원 복당 확정
2016-09-30 11:30:26 2016-09-30 11:30:26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무소속 이해찬 의원(7선)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확정됐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더민주 당무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이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당 최고위원회는 23일 이 의원과 지난 총선과정에서 이 의원을 도왔다는 이유로 제명됐던 15인에 대한 복당허용을 의결하고 안건을 당무위에 부의한 바 있다.
 
더민주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당무위 후 기자들을 만나 “최다선 의원에 총리·당대표 등을 지낸 분이라 어떤 일을 해도 당에는 도움이 된다”며 “(추미애) 대표와 같이 의논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도 “충청도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당에 힘을 주셨고 안보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이런 일에 대해서 식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여러 중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당무위 의결 직후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당에 복귀해 민생위기와 민주주의 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를 구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더민주 당무위는 김민석 전 의원이 대표로 있던 민주당과의 합당도 의결했다. 당의 약칭은 기존 더민주와 민주당을 병기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우리 당의 전통적인 약칭(민주당)을 사용하는 것과 함께 상대적으로 젊고 새로운 의미에서 더민주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어서 병기하기로 한 것”이라며 “선관위로부터 약칭 병기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 당의 합당여부는 내달 19일 더민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제7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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