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우리 정부가 2018년까지 한국-세계은행(WB) 협력기금에 9000만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기획재정부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한국-세계은행(WB) 협력기금 재원보충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한국 정부가 세계은행에 출연한 단독 신탁기금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3000만달러씩 출연해 개발도상국 개발 지원과 한국의 지식·경험 전수에 기여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재원보충을 통해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이 강화되고 세계은행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년 IMF(국제통화기금)/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유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연임이 결정된 김 총재에게 축하인사와 사업 지지의사를 전했고, 한국과 세계은행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또 그는 "올해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통해 좀 더 많은 한국의 우수한 전문인력들이 세계은행에 진출할 수 있도록 김 총재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유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기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녹색성장기금(GCF)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고, 국제개발협회(IDA) 재원보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올해 마무리되는 IDA 18차 재원보충회의에서 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6일 오후(현지시간) 세계은행에서 김 용 세계은행(WB) 총재와 '한국-세계은행(WB) 협력기금 재원보충 협정문'에 서명 후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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