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내년도 설탕 가격이 급등하며 최근 29년래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최대 설탕 생산업체인 바자지 힌두스탄은 내년 설탕 가격이 인도의 생산감소로 36%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었던 인도는 지난해 가뭄으로 사탕수수 농작민들이 다른 작물 재배로 옮겨 가면서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설탕 순수입국으로 전락하는 상황에 놓였다.
바자지 힌두스탄은 설탕 수입국으로 돌아선 인도가 내년 3월 이후 수입량을 늘리면서 설탕 가격이 파운드 당 30센트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설탕 가격 급등으로 재고량은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자지 힌두스탄은 "인도가 수입을 2배 이상 늘릴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설탕 가격이 파운드 당 3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탕 매매 중계업체 킹스만 SA의 조나단 킹스만 국장은 "소비자들이 설탕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자지 힌두스탄은 인도가 설탕 생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내년 600~700만톤의 설탕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350만톤 수입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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