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19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과 최오영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12일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원 포함 인센티브 800만원 지급 ▲근무강도 개선 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13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57.3%의 찬성률로 가결, 2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했다.
박 사장은 "노사 간 힘겨루기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한 만큼 고객과 시장의 신뢰가 한 층 더 올라갔을 것으로 본다"며 "협의 과정에서 오갔던 여러 의견들을 깊이 새기면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 사항들을 잘 이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최종 타결지으면서 신차 출시와 수출 증가에 따른 시장수요를 차질 없이 소화해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내수 3위 탈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SM6와 QM6의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받게 돼 향후 판매 전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왼쪽)과 최오영 노조위원장이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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