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연말 상승장을 의미하는 소위 '산타랠리'가 올해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수급측면의 불안이 여전한데다가, 두바이發(발) 악재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횡보장이 불가피하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장 12월 증시 예상지수밴드로 코스피지수 1500~1680포인트 선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두바이발 악재로 연말 랠리 기대감이 희석됐고, 연말·연초로 갈수록 경기선행지수도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3개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480~1670포인트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다음달 말 시장이 반등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밴드로 1500~1650포인트를 제시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코스피 범위를 1440~1610포인트로 제시하며 "두바이월드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 된다 해도 경기회복 과정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기조는 강해질 것이며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는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의 수급상황이 나아지면 12월 미니랠리 정도는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산타랠리는 힘들 것"이라며 예상지수밴드로 1550~1680선을 예상했다.
반면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외 경제 회복세 지속, 풍부한 유동성 유지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며 12월 코스피 지수는 1550~168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선임연구원도 "12월 증시는 약세국면의 연장일 뿐 상승추세는 계속되겠지만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예상 코스피 지수로 1500~1630포인트를 제시했다.
키움증권도 "12월에는 조정 이후 반등이 예상되며 기간조정은 1500선 부근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며 지수밴드로 1500~1650선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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