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LG전자 특허 무단 사용 안해…대화로 해결"
2016-10-28 10:19:24 2016-10-28 10:19:2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28일 LG전자가 제기한 세탁기 스팀기능 특허 무단 도용 의혹과 관련해 대화로 해결해 나가겠단 입장을 밝혔다. 
 
밀레 독일 본사는 이날 "LG전자로부터 자신들의 특허를 사용했다는 내용으로 서한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제3자의 특허에 대해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특허에 대한 이의 제기 과정에서 일어나는 특허의 범위에 대한 일치, 해석 및 견해 차이에 대한 해소는 대기업의 지적재산권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밀레는 "드럼세탁기의 스팀 생성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 중이며,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인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밀레는 LG전자와의 대화를 산업계에서 일상적 관례인 '대면 방식'을 통해 순차 진행할 계획으로 대화 관련 사항은 LG전자에 이미 전달한 상태다. 
 
앞서 LG전자는 밀레를 상대로 자사 특허를 무단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스팀 특허 가운데 수십 건을 밀레가 주요 드럼세탁기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중지하고 원만한 해결에 임해 달라는 것이 골자다. LG전자는 밀레에 이달 말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레의 허니컴 드럼세탁기. 사진/밀레코리아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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