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상위사, 1인당 생산성은 '정체' 수익성 '향상'
1인당 영업이익·순이익, 5년새 각각 1.37%, 15.05% 증가
2016-10-31 06:00:00 2016-10-31 06:00:0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1인당 매출액은 정체된 반면, 수익성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사(10월26일 기준) 중 최근 5개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비교 가능 88사의 고용과 인당 수익성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1인당 매출액은 대외여건 등으로 정체추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수익성은 향상됐다.
 
조사대상 88사의 1인당 매출액은 2011년 11억8900만원에서 2015년 11억8400만원으로 0.44% 감소했다. 반면, 1인당 영업이익은 8300만원에서 8400만원으로 1.37% 증가했고, 1인당 순이익도 7000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15.05% 늘었다.  
 
해당 기간 중 조사대상 코스피 88사의 종업원수는 2011년 70만3808명에서 2015년 75만9677명으로 7.9% 증가했다. 이들 88사의 2011년 매출액(이하 IFRS 별도 기준)은 837조537억3200만원에서 2015년 899조5649억2100만원으로 7.47% 늘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영업이익은 58조6417억900만원에서 64조1656억700만원으로 9.42% 증가했고, 순이익도 49조3849억8500만원에서 61조3259억7300만원으로 24.18% 향상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중국의 경착륙 우려, 그렉시트(Grexit·그리스 유로존 탈퇴 운동) 등 그간의 불확실한 대외 환경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해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직원 1명이 창출한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60억6900만원을 기록한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였고, 뒤이어 GS(078930)(57억7700만원), LG(003550)(35억57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순이익 상위사는 신한금융지주(60억7500만원), GS(38억1600만원), 한국투자금융지주(34억2300만원) 순이었고, 1인당 매출액 상위사는 포스코대우(047050)(158억6600만원), 현대글로비스(086280)(115억1200만원), 신한금융지주(81억7700만원) 순이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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