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 영업인수 완료
2016-11-01 10:22:49 2016-11-01 10:22:4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화학소재 기업 휴비스(079980)는 지난 8월31일 삼양사(145990)와 체결한 산업자재용 소재사업 영업양수도 계약에 따라 1일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산업용 소재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휴비스가 인수한 산업자재용 소재사업의 수요는 자동차, 건축, 토목, 위생재, 안전장갑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있다. 의류용보다 2배 이상 강도가 높은 고강력사와 위생재 대표 소재인 스펀본드, 토목용으로 사용되는 지오그리드 및 고강도 폴리에틸렌(PE)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900억원 규모다.
 
특히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고강력사의 경우 국내 산업용 코팅원단 시장에서 80%를 점유하고 있는 주력 사업으로, 회사 측은 기존 휴비스의 섬유 기술과 국내외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회용 기저귀 등 고급 위생재용 소재로 공급되고 있는 스펀본드는 휴비스의 중국법인인 사천휴비스의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섬사업 부문을 모태로 출범한 휴비스는 그 동안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이번 양수도 계약을 통해 휴비스는 산업자재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대폭 강화되면서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배근 휴비스 사장은 "휴비스는 유럽, 미국 등 전세계 100여개의 국가에 다수의 세계일류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영업망이 구축돼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산업자재용 소재 판매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매, 물류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등 높은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로 폴리에스터 계열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되면서 고객에게 좀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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