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자회사를 매각하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3일 자회사 웰리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인베스트먼트를 잠정 선정한 데 이어 4일 자회사 디섹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PE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체급식과 호텔사업을 하는 웰리브는 올 상반기 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은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두 회사는 대우조선의 자회사 중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면에서 가장 건실한 편이다.
이 두 회사의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대우조선은 약 34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계획 중 40~5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최근 서울 다동 사옥 매각에 성공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수주절벽을 대비해 기존 자구안 보다 7000억원 가량 추가된 6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3일 자회사 웰리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인베스트먼트를 잠정 선정한 데 이어 4일 자회사 디섹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PE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