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부가 향후 경기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과 투자 개선의 미흡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특히 지난달 25일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선언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으며 아직 회복기반이 확고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월중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월대비 각각 3.8%, 1.4%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0.2%, 1.5% 증가해 증가세는 이어갔다.
소비재판매도 승용차 판매호조와 추석소비 등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됐고,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5.8% 줄었으나 1년전에 비해서는 0.3%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부진으로 전월대비 4.3%,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했다.
11월중 수출은 반도체 등 주요품목 호조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1년전보다 18.8%나 늘어났다.
10월중 취업자는 건설업 부진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9월에는 7만1000명이었으나 10월에는 1만명에 그쳤다.
11월중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강세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경기회복의 흐름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과 투자개선이 미흡한데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등 향후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견지하면서 올해 남은 예산을 충실하게 집행하고 내년 예산 집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의 대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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