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넷마블 자회사 이츠게임즈의 '아덴'은 오랫동안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즐겨왔던 이용자층에게 향수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원스토어에 정식으로 출시한 아덴은 신규·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와 매출 1위를 8월 기준으로 기록했고 10일 현재 기준 매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후 구글플레이에서는 지난달 18일 출시되며 매출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며 이날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MMORPG '아덴' 플레이 모습.
아덴은 예전 PC MMORPG의 추억을 안고 있는 유저들을 타깃으로 잡고 제작한 게임이다. 요즘 게임 이용자들이 보기에는 느리고 밋밋한 구성을 보여줄 수 있으나 3040 세대들에게는 과거 즐겼던 MMORPG를 떠올리게 만들어 추억을 곱씹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쿼터뷰 시점과 뛰지는 않으면서 빠른 경보 스타일로 움직이는 캐릭터 특징, 모바일게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장비 시스템 등은 오래전 원조 MMORPG들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유저들을 붙잡는다. 이런 부분이 국내에서 유행했던 고유의 1세대 MMORPG 느낌을 살려내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아덴은 특징은 막힘없는 오픈필드에서 시작되는 무한 사냥과 강화 시스템에 있다. 지금의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무한 강화와 성장을 발판으로 유저들의 능력치가 모두 상향평준화 되어있으나 에덴의 강화 시스템은 6강 이후 강화에 실패하게 되면 장비가 부서지는 올드 게임의 시스템을 가져왔다. 확실하게 용기 있고 오랫동안 플레이를 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성했다.
파밍과 강화와 성장을 완료한 장비들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PvP 콘텐츠 악마 군단과 명예의 전당은 단순히 운이나 상성 외에도 캐릭터가 착용한 장비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또 PvP 콘텐츠를 바탕으로 수급한 재화들은 다시 장비의 강화와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순환 구조 콘텐츠를 제공한다.
의미 있는 지표를 올린 '아덴'은 넷마블과 손잡고 지난달 구글플레이에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애플 앱스토어 출시도 진행한다.
아덴은 지난달 말 수호신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덴에서 수호신은 요정이나 드래곤이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플레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종류는 5종으로 '몬스터 추가 데미지', 'PvP 추가 데미지', '골드 추가 획득' 등 각기 다른 능력치를 갖고 있어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수호신은 캐릭터당 하나만 선택할 수 있고, 특별 아이템 ‘유물’ 장착해 각성하거나 합성을 통한 승급으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달에는 실시간 콘텐츠 '대규모 레이드'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레이드는 최대 10명이 한 팀을 이뤄 거대 몬스터를 물리치는 협동 콘텐츠로 차별화된 보상이 주어진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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