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56.70포인트(0.30%) 내린 1만8866.36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6.39포인트(0.29%) 하락한 2174.00을, 나스닥 지수는 23.59포인트(0.45%) 떨어진 5252.0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장 초반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기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 유틸리티 는 상승세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최근 4일간 사상 최고 기록을 계속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 약속 기대감이 작용했다.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미국 경기 개선과 금리 인상 전망 속에 달러화는 강세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장 중 100.54까지 올랐다. 200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280%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10개월래 최고인 2.302%을 기록했으나 전날 3.5bp 가량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핵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핵심 PPI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제외된 수치다. 모든 부문을 포함한 PPI는 전달 대비 변동이 없었다.
10월 산업생산도 전달과 견줘 변함이 없었다. 시장은 0.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날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약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0.76% 내린 배럴당 45.46달러에 거래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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