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기업 10곳 중 8곳은 채용 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182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어려움을 겪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5.3%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78.7%)이 ‘대기업’(33.3%)의 두 배에 달했다.
어려움의 유형으로는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지 않음’(56.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묻지마 지원 등 허수 지원자가 많음’(40.1%), ‘지원자수가 적음’(40.1%), ‘채용 후 조기퇴사자가 발생함’(24.8%), ‘전형 중 이탈자 발생으로 진행에 차질 빚음’(18.2%) 등의 순이었다.
채용 시 겪는 어려움으로 인한 영향을 묻자 ‘기존 직원의 업무량이 과중됐다’(37.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우수 인력확보에 차질을 겪었다’(36.5%)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가 하락했다’(29.2%), ‘효율적 직무배치가 어려워졌다’(27%), ‘반복되는 채용으로 비용이 증가했다’(21.9%), ‘채용관련 업무가 늘었다’(20.4%)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올해 계획한 만큼 인재를 뽑았을까?
전체 기업 중 절반이 넘는 54.9%가 계획한 만큼 채용하지 못했으며, 이들 기업은 애초 계획 대비 평균 40%만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과 경력 중 어려움을 겪은 채용은 ‘경력’(82%, 복수응답)이 ‘신입’(73%)보다 소폭 많았다.
한편, 채용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추천 등 비공개 채용 상시 진행’(35.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공개채용을 여러 차례 실시’(21.2%), ‘높은 연봉, 복리후생 등 근무조건 강화’(20.4%), ‘채용 자격조건 폐지 또는 완화’(16.1%), ‘전문 채용업체에 의뢰’(12.4%), ‘산학협력 연계 활용’(10.9%) 등이 있었으며, 17.5%는 ‘특별한 대처 방안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자료/사람인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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