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트럼프 효과'가 약해졌다. 국제 유가가 2% 넘게 올랐지만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됐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96포인트(0.28%) 내린 1만9098.18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1.62포인트(0.53%) 하락한 2201.73을, 나스닥 지수는 30.11포인트(0.56%) 떨어진 5368.81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15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1.35% 하락한 1329.03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39%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에너지(-1.31%), 헬스케어(-0.85%), 임의소비재(-0.83%), 산업재(-0.74%) 순으로 떨어졌다. 유틸리티는 1.98% 올랐다. 통신(0.81%), 부동산(0.31%), 필수소비재(0.16%) 등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AP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감에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1.02달러) 오른 배럴당 47.08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OPEC의 감산 합의를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리비아는 전날 OPEC의 감산 합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달러화 약세는 유가와 금값 상승에 유리하게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101.26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12.80달러) 오른 온스당 1193.80달러를 기록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은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9%로 반영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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