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준대형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기아자동차의 K7이 지난달 5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현대자동차 그랜저에게 1위자리를 내어줬다.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의 SM7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가운데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29일 'K7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신형 그랜저에 신속히 대응하고 나섰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1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7984대가 판매됐다. 구형모델은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233대로 절반 이상 판매량이 신형그랜저에서 비롯됐다.
기아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차
반면 기아차의 K7은 지난달 29일 출시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총 4072대가 판매됐다. 올 1~11월 누적 판매량은 총 4만9897대다.
K7은 지난 200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신형 그랜저에게 1위자리를 뺏겼다. 그랜저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5만1486대로 K7보다 1589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모델인 르노삼성 SM7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M7은 지난달 5300대 판매, K7을 제치고 준대형시장 2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 누적판매량은 1만834대로 K7 누적 판매량 5분의 1 수준이다.
반면 한국지엠 임팔라의 11월 판매량은 459대로 전달(585대)보다 21.5% 줄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12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마지막 판매량 늘리기에 나선다.
현대차는 구형 그랜저(HG)에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12월 구형 그랜저를 기본 3% 할인 판매하는 동시에 7% 할인 또는 3%+36개월 무이자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추가 조건으로 내걸었다.
기아차는 K7에 2%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여기에 수입차 보유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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