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사들이 영업시간 이외에도 카드신청시 당일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카드사들의 발급 속도 경쟁에 따라 소비자는 카드 신청 당일 바로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신한·현대·롯데·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은 영업시간 이후 카드신청시 당일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KB국민·하나카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선 우리카드는 '365일 빠른발급 서비스'를 이 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공휴일에도 온라인으로 카드 신청을 통해 당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오후 10시 이전에 카드를 신청하면 발급심사를 거쳐 임시카드를 발급받아 즉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도 '365 신속한 발급' 서비스를 오픈하고 평일·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심사를 통해 카드를 발급해 제공하고 있다.
카드 신청시 신한 판(FAN)을 통해 모바일 카드가 즉시 발급되고 실물카드는 3~4일의 제작과 배송 기간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현대카드는 '바로발급 서비스'를 운영해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온라인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한 카드를 발급해준다.
롯데카드는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당일 카드 발급을 제공하고 있다. 평일 오후 6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 신청한 카드가 발급된다. 특히 오는 12월 중순 24시간 카드 발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카드(029780)는 '24시간 카드발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드 신청 시 모바일·PC 등 디지털 신청 방식을 이용해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24시간, 365일 발급이 가능하다.
국내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새벽시간까지 카드 발급이 가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벽시간이나 주말에 삼성카드를 신청하면 즉시 사용가능한 모바일 카드가 발급되고 2~3일 후에 실물 카드를 배송받을 수 있다.
KB국민·하나카드도 빠른발급 서비스 출시를 두고 긍정적으로 보고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 전반으로 당일 발급 서비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혜택을 담은 카드를 바로 발급받길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있어 카드사들도 즉시 발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평일 특정시간에 한정해 발급이 가능했던 것에서 주말 등 발급이 가능한 시간이 확대되고 빠른 발급이 이루어지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영업시간 이외에도 카드신청시 당일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카드를 신청하고 발급받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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