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올 한해 대한민국을 빛내고 우리 생활에 작은 혁명을 가져온 최고의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09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가진 것 없는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기술과 두뇌, 그리고 위기에 강한 국민성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를 토대로 선진경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세계적 신기술인 '거꾸로 타는 보일러' 등 특허·실용실안 50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귀뚜라미그룹의 최진민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최근 고효율의 '4번 타는 보일러'와 탄소배출량이 경유의 12분의 1인인 '목재 팰릿 보일러' 개발에도 힘써 왔다.
최회장을 비롯한 26명의 산업기술인이 기술진흥공로를 인정받아 상과 포상을 받았다.
또 국내 33개 유수기업들이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현대자동차가 독자개발한 'V8 가솔린 타우엔진'에 돌아갔다.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장착되는 타우엔진은 부품의 93%가 국산이며, 출력과 연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최첨단 엔진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무총리상(금상)은 삼성전자의 신개념 풀터치 스크린폰 'Jet'폰과 SKC의 '생분해성 필름 제조기술', 세계 최초로 '피부노화 개선 희귀 진세노사이드'를 개발한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이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주성엔지니어링의 '세계 최고 효율의 박막 태양전지 제조장비'와 삼성전자의 '친환경 울트라 슬림 LED TV', 동부하이텍의 '신물질 제초제 Metamifop' 등 세계 최고 또는 최초를 자랑하는 10가지 기술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뽑혔다.
화장품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수상한 (주)아모레퍼시픽의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은 "전세계에 자랑할만한 우리나라의 자산인 '홍삼'을 피부에 발랐을 때도 흡수가 잘 되도록 한 효소발효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화장품에 적용해 '설화수' 뿐만 아니라 다른 수출제품에도 적극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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