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대표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에너지공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과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EMS는 각종 에너지 공급·이용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함으로써 설비 자동제어, 원격 검침, 조명 제어 등을 실현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건물에 적용되는 BEMS와 공장에 적용되는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로 구분된다.
시장 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EMS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280억 달러 규모로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 절감 모델을 공동으로 창출하고,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솔루션을 바탕으로 EMS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강릉 씨마크호텔에 내년 1월까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이후 다른 업무용 건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씨마크호텔은 BEMS 구축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총 30% 정도 줄여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은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현대중공업 및 이동통신 3사 등 10개 기업과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FEMS의 보급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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