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폭스브레인(039230)은 본사건물 및 토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9일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로 소재의 토지 및 건물을 지엘산업개발에 354억3380만원 규모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폭스브레인은 내년 3월까지 현재 건물 및 공장을 사용한 뒤 신규 본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파주소재 부동산을 매각해 280억원의 현금유입효과에 이어 금번 매각결정으로 인해 재무상태는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매각대금으로 22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해 무차입경영을 실현하면서 연간 8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비율도 40%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입금 상환 외에 130여억원의 현금 유입을 통해 설비투자 및 협력업체에 대한 거래조건 개선 등이 가능하게 돼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폭스브레인은 지난 2일 약 12억원 규모의 폭스콘과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폭스콘과의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검사장치 사업강화에 대한 상호 협력체계를 다지기 위한 투자유치로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폭스콘은 애플사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업체로 올해 초 일본의 샤프사를 인수했고 최근 LCD 및 OLED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회사는 LCD 및 OLED 자동 검사장비(Auto Probe)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폭스콘을 포함한 중국 및 베트남 시장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영역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79년에 설립된 폭스브레인은 LCD, OLED, 플라스틱 OLED 자동 검사장치 및 부품, 레이저 수리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9월 솔브레인이엔지에서 폭스브레인으로 사명을 바꾸고 폭스콘 임원을 경영진으로 영입하는 등 체제를 개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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