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1일 공시를 통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계약 해제 가능 규모를 크게 초과하지 않아 당초 공시된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총수는 보통주 492만9039주, 우선주 4만740주다. 매수대금(예정)은 총 3369억원이다.
두 회사는 지난 9월 합병을 발표하면서 LG화학 발생주식의 20% 이상 주주가 소규모 합병을 반대하거나, LG화학의 정관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또는 주식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이 3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생명과학은 3369억원의 매수청구권을 신청한 주주들에게 오는 29일 매수대금을 지급한다. 지난달까지 두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매수청구권 총 행사가격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다만 두 회사의 주가는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LG생명과학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LG화학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 취소 기준을 넘었지만 합병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LG화학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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