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10명 중 9명 온라인쇼핑 '즉흥구매' 경험
G마켓 설문, 1만원대 옷·생활용품 가장 많아…구매요인 '할인 혜택'
2016-12-23 09:29:05 2016-12-23 09:29:05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누리꾼 10명 중 9명이 즉흥적으로 온라인쇼핑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만원대'의 '의류'를 '할인'하고 있을수록 더 쉽게 즉흥 구매를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2월8일부터 21일까지 고객 총 8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 시 즉흥적으로 구매한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7%가 즉흥적으로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즉흥적인 온라인쇼핑 구매는 응답자의 연령대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0대 응답자 중 즉흥적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에 불과했지만 20대는 84%, 30대는 89%, 40대는 90%, 50대는 91%에 달하는 등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높아졌다. 온라인 쇼핑몰 방문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없어도 수시로 방문한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의 78%에 달했고, 나머지 22%는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방문한다고 답했다.
 
즉흥적 구매시 고민 없이 쓸 수 있는 비용은 '1만원 정도'(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만원 정도'라고 답한 경우도 31%로 뒤를 이었다
 
즉흥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의류(29%), 생활용품(24%) 순으로 나타났다. 3순위로 꼽은 품목은 남·녀별로 순위가 엇갈렸다. 여성은 식품류(22%)를, 남성은 취미용품(21%)을 3순위로 선택했다. 남·녀 모두 가구 등 인테리어 관련 상품과 여행상품은 비교적 신중하게 구매했다.
 
즉흥 구매시 가장 비싸게 구매했던 품목도 남녀가 달랐다. 여성은 화장품·뷰티상품(29%), 명품 패션잡화(21%), 노트북·카메라 등 디지털기기(11%) 순으로 비싸게 구매해본 경험이 많았다. 남성은 노트북·카메라 등 디지털기기(35%), 취미·레저용품(15%), 명품 패션잡화(15%) 순으로 높은 가격대의 물건을 즉흥적으로 구매한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 가장 비싸게 구매했던 제품의 가격대는 10만원 미만(35%)이 가장 많았다. 다만 남성은 50만~90만원대라고 답한 비율이 19%로 2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고가를 지불한 경우도 많았다.
 
온라인 쇼핑시 즉흥적인 구매가 일어나기 쉬운 요인으로는 핫딜, 프로모션 등 가격적 할인 혜택(65%)을 꼽았다. 성별로는 여성(67%)이, 연령대별로는 40대(71%)가 할인 혜택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장은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등 쇼핑 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가벼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기가 다소 침체되고 가성비 등 알뜰 소비 경향이 확산하면서 즉흥적인 구매 때도 저렴한 의류, 생활용품 등 비교적 소소한 물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