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CT·과학 R&D에 4조 투자…"AI·바이오 핵심기술 개발"
AI·IoT·정보보호 예산 확대…자유공모형 R&D 과제 늘려
2017-01-01 12:00:00 2017-01-01 12: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정부가 2017년 과학·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에 4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4조1335억원 규모의 '2017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종합시행계획은 미래부 전체 R&D 예산 6조7730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 출연연구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과학기술 분야(3조1439억원)와 ICT 분야(9896억원)가 대상이다. 주요 내용은
미래 유망 분야 투자 확대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 강화 개방형 R&D 생태계 고도화 등이다. 
 
미래 분야에서는 AI와 바이오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진행된다. AI 중 딥러닝 등 차세대 지능정보 처리 등을 위한 기반 소프트웨어(SW) 컴퓨팅에 대한 투자가 736억원으로, 지난해(534억원)보다 약 200억원 늘어난다. 딥러닝이란 기계가 스스로 사용자의 사용 습관과 주변 환경을 학습해 기능을 발전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 서비스 예산도 653억원으로 지난해(530억원)보다 약 100억원 늘었다. 정보보호 분야 예산도 575억원으로, 지난해(440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증액됐다. 
 
신약 초기 파이프라인 기술을 확보하고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투자도 대폭 늘었다. 올해 바이오기술(BT) 분야 투자액은 3276억원으로, 지난해(2706억원)보다 570억원 증가했다. 나노 분야와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달탐사 사업,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예산도 각각 증액됐다. 
 
과학과 ICT 분야에 걸쳐 연구자가 연구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는 자유공모형 R&D 과제도 늘었다. 과학 분야의 기초연구 지원 예산은 88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늘었으며 ICT 신규과제 중 자유공모 비중은 지난해 43.5%에서 올해 60%로 증가했다. 
 
또 정부는 '생애 첫 연구 지원'을 신설(300억원)하고, 안정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후속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공계 대학(원)생 중심의 기업의 실전문제 해결,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한 차세대 공학인 육성 등 위한 이공계 전문기술 인력 지원 예산도 190억8000만원으로 지난해(104억4000만원)보다 늘었다. SW중심대학도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6개를 추가해 총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미래부는 시행계획을 2일자로 공고하고 R&D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제 공모 시기·절차 등에 대한 지역별 설명회를 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합시행계획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과학기술·ICT R&D의 전략적 투자를 도모하고 R&D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미래부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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